네모의 꿈.

 예술의 전당에서 반포대로 방면을 보다가 문득 초등학교때 들었던 네모의 꿈 (1996) 이 생각났다. 대학생이 된 이후로 들어본건 처음인데, 수학시간에 '도형의 성질'에 대한 '흥미'를 위해 '우수 멀티미디어 자료'로 봤을때 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네모가 의미하는것이 단순한 도형이 아니라는것. 단순하고 친숙한 멜로디이지만 성인을 위한 동요라는것. 둥근 지구에 부속품들이 네모난 이유는 네모의 꿈일지도 모른다는것.

 "네모난 달력에 그려진 똑같은 하루를, 의식도 못한 채로 그냥 숨만 쉬고 있는걸.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 것들 뿐인데, 우린 언제나 듣지 잘난 어른의 멋진 이 말-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해."